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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부터 지금까지 호치민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일 1000명대에 이르고 있어 우스갯소리로 말하던 청정지역은 사라진 상태입니다. 결국 내가 머무르고 있는 이 지역도 언제든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고 그 대상이 나일 수 있음에 더더욱 외출이 꺼려지는 상황인데요. 확진자가 쏟아지는 형국이 계속되자, 호치민시는 확진자를 수용할 병상이 한계에 달하고 있는데요. 이에 보건부는 호치민시 보건당국에 '무증상' 코로나19 확진자를 자가격리하는 방안 적용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행 보건규정에 따르면 모든 코로나19 확진자들은 의료시설에서 격리수용돼 치료를 받아야하며 무증상 확진자의 경우 의료시설에서 14일간 격리돼 48~72시간에 한번꼴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되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귀가후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갈 것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정된 병상이 확진자 증가세를 감당하지 못하자 결국 보건부는 확진자 자가격리 시범운영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네요. 보건부는 확진자에 대한 10일간의 치료후 무증상시 귀가시켜 자가격리해도 좋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확진자 자가격리 모델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 계획은 조속한 시일내 호치민시에서 시범운영될 예정입니다. 한편 호치민시의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자 베트남 보건부는 부랴부랴 2차 접촉자까지 시설격리 대상이던 당초 격리수칙을 변경, 시설격리 대상자를 확진자로만 한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규정은 시설격리 대상자를 '확진자' 임에도 '무증상'이면 시설격리 하지 않겠다는게 당국의 설명인데요.  이는 그만큼 의료인력도, 환자를 수용할 병상도 한계에 달했다는 이야기겠죠.  

 호치민시의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보건부는 의대생 및 간호대생 포함 1만여명의 의료인력을 호치민시로 급파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16호 4일째에 접어드는 오늘,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는 도대체 끝이 있긴 한걸까 하는 의문이 드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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