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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치민시, 총리 지침 16호 9월 15일까지 연장

 

 바로 어제였죠. 계속되는 봉쇄조치로 피로감을 넘어 생존의 위기까지 봉착한 시민들은 또 다시 봉쇄조치를 한달여간 연장한다는 지침이 발표되자 귀향을 선택한 사람들과 이들을 저지해야하는 지역 공안들이 뒤섞여 혼잡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호치민시는 비필수사업장의 영업이 중단된지 4개월차에 접어들고 있으며 이에 더해 이동, 외출, 통행금지 시간까지 설정됨에 따라 대규모 실업사태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아직 일별 신규확진자수는 3000명 후반에서 4000명대를 오르내리며 좀처럼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현재 상황에서 한달 연장한다고 해서 네자리수 확진자가 갑자기 세자리, 두자리수로 떨어질 것 같지도 않으니 정말 큰일이네요.

 호치민 대탈출 행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소식이 들릴때마다 대탈출이 있어왔고 이에 따른 코로나 전국 확산이 우려되자 정부는 7월 31일 이후 호치민시 체류자들의 귀향을 전면 차단하고 식량 지원을 지방 정부에 요청했습니다만 현장에서는 원활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공권력을 무서워하는 베트남인들이라도 먹고 사는 문제가 달렸는데, 마냥 정부 지원만을 기다리며 버틸 수 없겠죠. 지출을 아끼려는 목적이든,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는 것이든 귀향을 선택한 사람들 모두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은 같을 것으로 봅니다. 아무튼 당국은 2000여명의 기존 귀향인원중 40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이전 사례를 들어 귀향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가지도 못하게하고.. 그렇다고 지원도 이뤄지지 않으니 어떻게 살라는건지 참..

 

2. 호치민시 8월내 1차 백신 접종률 80% 목표, 15일 기준 48% 달성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지역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률을 확대해 확산세를 최대한 막겠다는 방역전략을 취하고 있는데요. 15일 기준 1차 백신접종을 마친 내외국인은 총 440여만명으로 백신접종률은 4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를 비롯한 서구 사회에서 들여온 백신은 태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이제 접종을 시작한 시노팜의 경우에도, 항체 형성률은 고사하고 백신접종 거부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당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이 남습니다. 저 역시 아직 어떠한 백신도 접종받지 못했습니다.

3. 도움이 필요한 우리네 이웃들 

 

 베트남 국민메신저인 '잘로' 타임라인에는 최근들어 코로나19 상황속에 도움을 주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페이지가 개설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저 역시 도움주기 항목에 들어가 내 주변에 곤란한 상황에 놓인 이웃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고 주변 이웃들에게 작은 나눔을 함께했는데요. 좌우지간 지금은 호치민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 그나마 살만한 사람들이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할때인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시기 안힘든 사람이 어딨겠냐만은 대학생인데 귀향시기를 놓쳐 굶고 있는 젊은이들과 아이에게 먹일 분윳값이 없는 엄마.. 실직사태가 장기화되며 생계가 위협에 처한 가족들을 보다보니 저도 모르게 그들에게 메세지를 보내고 있더군요. 물론 저 역시 많은 사람들을 도울 형편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사랑은 나누면 배가 되니까요~ 어려운 시기, 어려운 이웃들을 잘 살펴 모두 함께 코로나를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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