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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월 호치민시 코로나 상황

 베트남은 4월말 코로나19 4차유행이 시작되고 호치민시에도 확진자가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5월말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방역단계가 격상되고 있습니다. 호치민시 당국은 최근 야간 통행금지에, 군현간 이동까지 금지시키며 확산세 차단에 나서고 있는데요. 비필수시설 영업중단이 장기화되고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들이 배고픔에 허덕이는 이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지긋지긋한 악몽은 이제 저 멀리 빛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호치민시는 7월 27일 하루에만 확진자 6313명이라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8월들어 지속적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수가 정점을 찍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아직까지 일별 확진자가 4000명대에 머물고 있고, 빈증, 동나이성 등 주변 지역에서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긴장은 놓칠 수 없는 상황입니다.


2. 호치민시, 8월내 도시인구 70% 백신접종완료 계획

 

 호치민시는 잇따른 방역단계 격상에도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자 총리부터 나서 호치민시에 백신접종을 집중할 것을 지시하고 나섰고 호치민시 당국도 8월내 도시인구 70%에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사실 베트남에 체류중인 한국 교민들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정부가 발표한 내용이라도 쉽사리 추진되지 않는 것들이 많아 "베트남에서는 해야 하는 것이다"라는 유명한 문구가 한인사회에 널리 퍼져있습니다. 다만 이번 사안은 사안이 사안인탓에 가용인원을 모두 총동원하며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구체적으로 이달부터 호치민시는 각 프엉별(Phuong, 동단위에 해당) 인민위원회에서 백신 접종신청을 받기 시작했으며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아파트 관리위원회가 나서 접종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 동네는 이제 65세 이상 노령층 인구에 대한 백신접종이 시작됐으며 동시에 18세 이상 인구들의 백신 신청접수를 받고 있네요. 백신신청서 링크는 한인 단톡방이나 살고 계신 지역 주민들, 혹은 관할 보건당국에 문의하시면 되고 신청과정에서는 따로 내외국인 여부를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최근 추세를 보니,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추첨을 통해 계속해서 접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호치민시 현재 백신접종률 ..8월 3일 오전 기준 18.08%

 

 일별로 백신 접종률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둔 자료는 찾지 못했습니다만, 어제 저녁에 15.74% 이던 것이 오늘 18.08%로 치솟은걸 보니 아마 도시 곳곳에서 백신접종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 같긴합니다. 보건부에 따르면 3일 오전까지 80만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으며 7만명이 2차 백신접종까지 완료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20만명을 비롯해 200만명의 시민에게 1차 접종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아마 다음 단계에서는 시노백 백신이 공급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 참, 현재 베트남은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 없으며, 백신 거부시 처벌을 받게 된다고 하니 다들 늦지 않게 백신접종 신청하시기들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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