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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월 27일 호치민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318명... 누적 확진자 7만2000여명 넘어서

 

 27일, 그러니까 오늘 호치민시 확진자는 6318명으로 또 다시 최고기록을 갈아치웠고 누적 확진자는 7만2000여명을 넘어섰습니다. 계속되는 방역단계 격상으로 많은 사람들의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4월말 시작된 4차 유행이 3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정점을 알 수 없는 증가세를 이어가며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투득시, 그러니까 옛 호치민시 9군에 위치한 저희 아파트도 입주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하며 봉쇄조치 됐는데요.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봉쇄되지 말란 법은 없지만 그게 정말 현실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어쨌든 첫날이야 정신없이 보냈다고 쳐도 오늘로 아파트 전체 봉쇄 2일이 지나가고 있는데요. 아주 좀이 쑤셔 죽겠네요. 경험상 대충 최소 14일이 지나야 봉쇄해제가 논의된단 것쯤은 알고 있지만 정확한 격리해제 메뉴얼을 찾고 싶어 관련 정보를 찾던 와중 마침 어제자로 호치민시 인민위원장이 서명한 봉쇄구역 해제 메뉴얼에 관한 소식을 접할 수 있었네요. 


2. 호치민시 봉쇄구역 해제 메뉴얼

 

 호치민시 인민위원장의 발표에 따라 추론해볼 수 있는 호치민시 보건당국의 코로나19 대응전략은 ▲도시 전체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 시행 ▲확진자 발생지역에 대한 폭넓은 봉쇄시행 ▲확진자 이송후 추가 확산가능성 검토 ▲봉쇄해제 인것 같습니다. 대응전략만 놓고 보자면 공산당의 장점인 '통제'에 초점이 맞춰진 과감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가용인원과 역량을 고려할 때 곳곳에 빈틈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빛좋은 개살구같은 전략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봉쇄구역 해제 메뉴얼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구역에 선제적인 봉쇄를 시행하고 이후 인구밀도, 역학적 위험요인, 추가 확산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통해 저위험지역과 중간위험지역, 고위험지역을 나눕니다. 이후 위험정도에 따라 5일 간격으로 총 3회 코로나 신속검사를 실시, 확진자가 발생되지 않으면 봉쇄를 해제한다는 것인데요. 해당 메뉴얼에 따르면 별다른 확산세가 관측되지 않는다면 봉쇄해제까지는 최소 15일이 소요된다는 말이 되겠네요. 그러나 현재 메뉴얼이 기존 봉쇄구역에도 소급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명시되지 않아 향후 세부적인 지침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26일 기준 호치민시 봉쇄구역은 3600개로 집계됐으며 현재 호치민시는 총리 훈령 16호+인 호치민시 지침 12호와 함께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12시간동안 야간 통행금지령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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