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번주는 제 생일이 껴있는 한주였는데요. 생일이니 간만에 치팅데이를 가져볼까도 싶었지만, 막상 크게 땡기는 음식도 없고,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도 제한되고 있어 그냥 평소먹던 것처럼 먹으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여러분의 일주일은 어떠셨나요?

 

키토제닉(LCHF) 3주차 요약

 

시작일 82.9kg

1주차  79.2kg (-3.7kg)

2주차  78.4kg (-0.8kg)

3주차  77.3kg (-1.1kg)

 

주요섭취음식: 삼겹살, 우삼겹, 고등어, 당근, 달걀, 우유, 파


Day-15 7월 18일

 원체 집밖으로 잘 안나가는 성격이라 락다운이 좀 길어져도 그러려니 하면서 버티는데요. 예전 습관이 남아서인지 꼭 하루에 한번은 마트 구경을 가야 답답함이 조금 해소되는 것 같습니다. 이 날도 특별히 살것도 없으면서 마트를 어슬렁대다 맛있는 소 생고기가 손짓을 하길래 그냥 집어와버렸습니다. 이미 냉동고가 고기로 가득차있음에도 말이죠.. 결국 그렇게 사온 소고기는 소고기뭇국 끓여서 모두 냉동시켜버렸습니다. 언젠간 먹겠죠?

 그렇게 끓인 소고기국과 함께 해동해둔 우둔살을 맛있게 구워먹었습니다.


Day-16 7월 19일

 이 날도 식자재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쓸데없이 마트갔다가 우삼겹을 충동구매한 날입니다. 사실 우삼겹산김에 집에 남아있는 숙주나물로 우삼겹숙주볶음을 해먹으려고 했더니 왠걸 숙주는 없고 쪽파만 한단 외로이 냉장고 한켠을 지키고 있더군요. 그래서 같이 볶아서 소고기국과 함께 먹었습니다.


Day-17 7월 20일

 소고기가 정말 고급진 맛이긴 하지만 무슨 녀석이든 며칠 연속으로 먹다보면 더이상 손이 안가기 마련입니다. 소고기를 너무 사랑하지만 소고기에 도저히 손이 가지 않던 이날은 며칠전에 사뒀던 냉동오겹살 수육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만약 다이어트 콜라가 없었다면 제 키토제닉은 오래가지 못했을 것 같긴합니다.

 키토제닉을 거듭하며 식사후 군것질거리가 당기는 날은 없어졌는데 이날은 뭔가가 씹고싶어 생당근을 고구마로 생각하고 씹어먹었습니다. 생당근을 이렇게 먹는건 꽤 오랜만인데 탄수화물을 멀리하다보니 생당근이 이렇게 달큰한지 새삼 느껴지는 밤이었습니다.


Day-18 7월 21일

 쓸데없이 마트가는 일을 좀 줄여야할 것 같습니다. 나갔다가 또 소고기를 충동구매해버렸네요. 이유인 즉슨 녀석들이 다른 부위에 비해 저렴하기도 했고 허옇게 뒤덮인 것들이 전부 지방인줄 알고 사왔는데 알고보니 근막이라 무슨 캥거루 고기를 씹는줄 알았네요. 좀 많이 질겼지만 하루만에 먹는 소고기의 풍미는 여전했습니다. 이날 먹은 부위는 사태입니다. 저처럼 싸다고 아무 소고기 부위나 집어들지 마세요. 턱 다나갑니다.

 


Day-19 7월 22일

 어제 사왔던 고기중 남은 부분인 소목등심입니다. 이 녀석도 생긴건 마블링이 적당한 것이 꽤나 맛있게 생겼는데 사료먹느라 고개를 얼마나 흔들어재꼈는지 사태보다 조금 덜 질기더군요. 혹자는 소목등심에 대해 '식감이 좋은 부위'라고 표현하던데.. 막상 먹어보니 소팔라고 하는 개쌉소리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하루였네요.

  질긴 고기를 씹어대는데 너무 많은 칼로리를 소비한 탓인지.. 비도 오고 간만에 파전도 땡기고해서 계란파전을 부쳐먹었습니다. 계란 4개 넣었는데 전분기가 없어 밀가루 파전마냥 바삭한 맛은 없었지만 그래도 부들부들한게 또 색다른 매력이더군요.


Day-20 7월 23일

 

 

 이날은 31번째 맞는 제 생일이었는데요. 하필 생일에 몸도 아프고 개인적인 일로 정신적으로 참 힘든 하루였네요. 주변분들은 미역국이라도 먹으라면서 이것저것 많이들 보내주셨지만 별로 해먹고싶지도 않고해서 어머님께 감사인사드리고 그냥 김치대패삼겹살 해먹었습니다. 삼겹살은 정말 굵기에 따라 매력이 천차만별인 녀석같아요. 개인적으로 돼지고기보다 소고기가 더 좋지만, 평생 하나만 택하라고 한다면 전 돼지고기를 택할거에용. 언제 먹어도 물리지 않는 국민음식 삼겹살♥


Day-21 7월 24일

 

 키토제닉하면서 닭도 먹고 돼지도 먹고 소도 먹었는데 이상하게 수산물은 새우밖에 안먹었더라구요. 오늘따라 고등어가 땡기기도 하는데 막상 사오고보니 집에서 구워먹는건 냄새때문에 부담스러워서 손질후 아무런 채소없이 조려먹었습니다. 양념장은 간마늘, 간장, 고춧가루, 스테비아 정도 넣었구요. 고등어는 총 2마리 손질해서 조리했습니다.

 고등어 2마리를 먹었더니 그다지 배가 고프진 않았는데 어제 해동해둔 대패삼겹살이 상할까봐 마저 구워먹었습니다.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음식을 먹는다는건 별로 유쾌한 행동은 아니더라구요. 뭐든 적당한게 좋은 것 같습니다.

 

 뭔가 날 것이 먹고싶은데 날 음식 구하기가 힘들어 먹었던 '생우유' .. 달랏우유 450ml 1200원.. 쌀국수가 싸다고 우유까지 싼건 아닌 나라입니다.


Day-22 7월 25일

 

 

시작일 82.9kg

1주차  79.2kg (-3.7kg)

2주차  78.4kg (-0.8kg)

3주차  77.3kg (-1.1kg)

 

 이렇게 3주차까지 총 5.6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네요. 남은 1주일 열심히 식단유지하고 그 다음주부턴 슬슬 집에서 할 수있는 운동거리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락다운때문에 뭘 하질 못하니 너무 답답해서 시간이 안가네요 ㅎㅎ

그럼 다음주 또 다시 감량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LIST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