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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햄버거는 그리 좋아하지는 않아서,

잘 찾아지는 않지만, 오토바이 타고

이곳저곳 다니다 보면,

베트남에도 롯데리아가

엄청 많이 보이더군요.

정확한 통계는 안봐서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 롯데리아의 지점수는

한국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베트남에서 패스트푸드는

가격이 꽤 나가는 편입니다.

요즘이야 사정이 달라졌지만,

제가 좀 어릴때만 해도,

햄버거라고 하면,

싼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정크푸드 정도,

어머니가 햄버거를 허락할때는

세상 그렇게 즐거울 수 가 없었는데..

베트남 호치민에 진출한

다른 패스트푸드들은

파파이스나, KFC, 버거킹,

그리고

동남아 패스트푸드 졸리비가 있는데,

실상 졸리비는 시내에서 보기 힘들구요.

KFC, 버거킹은 가격대가

한국에서 먹는것과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가격대가 높습니다.

또한 타국에서 먹는 햄버거보다

훨씬 완성도도 떨어지구요.

아마 롯데리아가 계속해서

성장을 거듭한데는

타사에 비교될 만큼

싼 가격에 있는 것 같습니다.

뭐 착한 가격이라고는 인정하지만,

사실 햄버거의 퀄리티를 보면 그냥

그 가격에 맞는 햄버거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지만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호치민에서 롯데리아를 간다는건,

한국에서 흔하게 패스트푸드점을

찾는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호치민에서 시내가 아닌,

주거단지내 위치한 롯데리아는

가족들에게 편안한

식사장소가 되어준다거나,

나름 괜찮은 식사한끼를

해결 할 수 있는 곳으로 분류되죠.

아이나 청소년들 한 둘

이상이 모이면 시끄러운건

다들 아실텐데요~

가격대비 음식

소비속도가 빠르다보니,

학생들도 끼리끼리 모여

롯데리아를 찾지는 않아요.

호치민엔 롯데리아 말고도,

청춘들이 찾을만한 핫스팟이

너무나도 많이 널려있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봤던

사람들 중 청소년은

몇명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죄다 가족단위로 많이들 오더군요.

패스트푸드점을 자주 찾지 않는

제가 오늘 이렇게

롯데리아를 들른 이유는

제 얼굴만한 치킨버거를

단돈 3천원에

판다고 하여 다녀왔는데요.

이름하여 점보치킨버거...

가격은 3천원 크기는 왠만한 사람

얼굴을 가릴만큼 큽니다.

물론 제 얼굴은

가리지 못했구요.

기왕지사 같이 먹어줄 사람이 있으니,

치킨도 사고 버거도 샀는데 말입니다.

가격만 놓고보면 참 착한 가격입니다.

이것저것 다해도 1만6천원으로

네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습니다.

호치민 롯데리아
점보 치킨버거의
주얼입니다.
앞서 말씀드린것과
마찬가지로
비주얼만 놓고보면
타사의 시그니쳐 버거들을
충분히 압살할만 합니다.

다만....

점보 치킨 하나만으로도 

베트남 롯데리아 상품개발팀이

어디다 중점을 두고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지

알 수 있었는데요.

패티라는 저 거대한 치킨은

어릴때 학교앞에서 사먹던

불량식품의 경계를 오가는

그 치킨과 비슷했습니다.

이미 한번 조리된 채

냉동된 패티를

다시 한번 튀김으로써

튀김유를 다 빨아들인 탓에

바삭한 맛도 없었고,

느끼하기 그지 없었네요..

앞으로 롯데리아는

두번 다시 갈 생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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