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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한달살기 또는 장기체류를 준비중이신 분들께서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휴대폰 문제인데요.

 

 길어야 1주일 내외의 단기 여행이라면, 한국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해외로밍상품을 이용하는게 여러모로 편할 수 있겠으나, 장기체류라면 현지 유심을 개통해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럼 베트남에서 휴대폰 유심 구매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오늘 포스팅을 통해 제 경험을 살짝 들려드릴까 합니다.

1. 베트남 통신사

 

 한국의 3대 통신사업자라면 SKT, LGT 그리고 KT가 있겠죠? 이와 마찬가지로 베트남도 군대통신그룹의 비엣텔과 모비폰, VNPT 등 3대 통신사업자가 존재하는데요.

 

 지난해 3분기 기준 베트남 3대 통신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은 비엣텔이 54.5%로 독보적인 1위,  나머지를 VNPT와 모비폰, 그리고 이외 통신사업자들이 나눠가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통신사별로 요금제가 조금씩 차등적인 부분이 있지만,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한달 9만동 상당 비엣텔 요금제를 쓰고 있는데 아직 부족함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나머지 시장점유율도 적고 싶었으나, 제가 찾아본 기사에서는 비엣텔외 나머지 통신사들의 점유율을 다루고 있지 않아 알려드리진 못했습니다..)

 

 아무튼, 그만큼 군대통신그룹인 비엣텔의 통신망이 압도적이다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외 혹시 다른 통신사가 있는지 몰라서 찾아봤더니, 2021년 한 뉴스매체에서 베트남내 통신사가 총 8곳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뭐 이외 마이너한 통신사 몰라도 베트남을 살아가는데는 전혀 지장없으니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2. 베트남 유심개통하기

 한국에서는 선불유심이라는 개념이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베트남에서는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선불유심의 사용빈도가 높은 편입니다.

 선불유심은 개통 이후, 편의점에서 각 통신사 요금제를 구매하거나, 이외 전자결제앱을 통해 사용요금을 충전한 다음 사용할 수 있는 비교적 단순한 방법인데요.

 

2019년부터였나.. 외국인을 대상으로한 실명 심구매가 의무화되면서 외국인이 본인명의로 심 구매시 여권을 가져가 본인등록을 마쳐야한다는 절차가 추가됐습니다.

 

 간혹 가다 베트남 지인의 명의로 심을 구매해 쓰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경우 예상치 못하게 휴대폰을 통째로 잃어버려 유심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경우, 명의자 본인이 아니라면 해당 번호를 다시 찾을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가급적 본인 명의의 유심을 구매하시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거주지 근처 가까운 비엣텔 대리점을 방문, 여권을 제시한 뒤, 매장 직원의 휴대폰으로 얼굴사진을 찍고, 원하는 번호를 골라 유심을 개통, 현재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 경험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니 이해가 어려우 실 것 같아 아래 비교적(?) 자세한 설명을 첨부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베트남에서 선불유심을 구매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거주지 근처 통신사 대리점을 방문한다.
2. 매장 직원에게 유심을 사러왔다고 말한 뒤, 여권을 제시한다.
3. 매장 직원의 안내에 따라 사진을 촬영하거나 추가 정보 요구에 응한다.
4. 매장에 비치된 전화번호부에서 원하는 번호를 고른다.
5. 선택한 번호에 따른 요금을 직원에게 지불한다.
6. 통신사별 앱을 깔아 로그인해 개통여부를 최종 확인한 뒤, 요금충전 및 사용요금제를 선택한다.

알/쓸/신/잡

 

1. 최초 심 구매시, 고유번호마다 가격이 상이하며, 심 구매비용외 추가 비용은 없거나 10~20만동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 베트남에선 굳이 '유심(USIM)'이라고 하지 않고 그냥 '심(SIM)'이라고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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