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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31회 동남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경기 2회전, 베트남 VS 필리핀 0:0 무승부로 마무리

어버이날이었던 5월 8일, 베트남에서는 제31회 동남아시안게임 축구종목 2차전이 열렸는데요. 앞서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대파하며 한껏 고취됐던 베트남은 수비축구를 앞세운 필리핀을 맞아 지속적으로 골문을 두드렸으나, 결국 1점도 내지 못한채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해야했습니다.

후반 70분, 경련을 호소하는 필리핀 선수를 도와주는 베트남 선수

필리핀 입장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베트남을 상대로 단 한골도 내주지 않았다고 자평할 수 있으나, 필리핀의 수비력이 훌륭했다기보단 베트남의 골결정력이 심각하게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오늘 경기후 양팀 감독의 표정이 크게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박항서 감독은 "수비수가 많이 포진해 경기운영이 어려웠다" 정도로 아쉬움을 짧게 표현한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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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기데로 필리핀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베트남을 맞아 베트남의 킥앤러시 전술에 따라 대응책으로 마련했던 수비전략이 주효했다"고 오늘 무승부를 성공적이라고 자평했습니다.

2. 베트남 득실에 밀려 조 2위, 본선 가능성은 충분

 

베트남은 미얀마, 동티모르전 2개 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필리핀과 같은 승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득실에서 1점쳐져 2위에 올라있는데요. 미얀마와 동티모르는 이번 대회에서도 약체로 분류되는 팀이라, 승점표를 볼땐 오는 13일 미얀마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본선행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이 그동안 수많은 경기와 대회에서 거듭된 성공으로 베트남 축구팬들의 기대치를 한껏 높여버렸다는 것에 있는데요.

 

단순히 축구를 즐기는 팬들이라면 어떤 결과든 받아들이겠지만, 국뽕찬 축구팬들에게 이제는 동남아시안게임에서는 우승이 아니라면 이들을 쉬이 만족시키진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편 오늘도 시청광장에서는 수많은 축구팬들이 운집해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승리를 응원하는 모습이 연출됐는데요.

예전엔 이런 모습에 피가 끓었지만 이제는 시내에 수많은 인파가 모이면, "이제 집에는 무슨수로 돌아가나"하는 고민이 앞서는걸 보면, 저도 나이가 들긴 들었나봅니다. 다음 경기인 미얀마전은 오는 13일 금요일 오후 9시(한국시간)에 치러질 예정이니, 참고들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베트남 축구 중계, 베트남 축구 보는 곳

 

 베트남 방송사는 TV와 유튜브 동시 생중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 방송사가 베트남 축구를 중계하지 않는다거나, 베트남어로 해설을 듣는 것에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유튜브 검색창에 'Bong da vietnam' 이라고 치시면 각 방송국에서 송출중인 실시간현장영상을 접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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