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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가까이 살다보면, 제 아무리 맛집이라고 찾아다녀도 결국 니맛이 내맛이고

점점 할것도 즐길 것도 없어지는 호치민 라이프.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플들은 어제 가서 먹은 맛집보다 더 맛있는 맛집을 찾아야하고, 이쁜곳을 찾아가야만 하니, 

혼자 살아가기도 이렇게나 빡신데, 더불어 살아가기란 매우 복잡하구나.

그러나

이역만리에서 내 맘을 알아줄 이성이 있다는 것만으로 그 모든피곤함을 상쇄시켜주니, 조물주가 우주를 창조하되, 음양의 조화까지 완벽하게 설계했구나 싶다.

오늘도 헛소리로 시작한 포스팅, 한국인들은 잘 모를만한 나만의 이쁜 카페 하나를 투척하고 간다.

이 곳은 호치민 2 타오디엔에 위치한 한 작은 카페, “봉주르 카페 더 아트.”

복잡다다한 인테리어를 마다하고, 카페 전체를 꽃으로 치장할 생각을 하다니, 이 카페 주인의 발상이 참으로 단순하지만,또 한편으론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문득 드는 생각인데, 이렇게 생화로 가게 내외부를 덮어버렸다니, 관리는 어떻게 하나 쓸데없는 고민도 해본다.

사실 이런 분위기에 큰돈이 들어갈 것 같진 않은데, 일년내내 따뜻한 도시니 가능한 것 같다

꽃카페답게 꽃을 팔기도 하고,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디저트와 함께, 커피와 스무디류를 팔고 있다. 카페 분위기가 비싼만큼, 음료도 일반 프랜차이즈에 비해선 꽤나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우리가 먹은 음료가 12만동정도 했던 것 같으니 한잔에 한국돈 3,000원 가량 한다고 보면 되겠지.

위치는 나쁜편은 아니지만, 음료의 가격탓인지, 벌이가 없는 현지 대학생들이 찾기는 힘든 듯하다. 우리가 갔을때가 월요일이었는데, 1층에 1테이블, 2층에 1테이블 있던데..  

아마 월요일은 집에서 보내는 사람이 많다고 하긴 하던데, 주말 분위기는 어떨지 잘 모르겠다.

2층 사진

 

으헝헝 너무나도 이쁜 우리 유미

어쨌든 이 곳을 주로 찾는 대상은 나와 같은 연인 혹은 여성들로만 이뤄진 동성친구들.

베트남 여성들은 사진찍는걸 무척이나 좋아라 하는데,  이곳은 그들의 그러한 욕구를 채워주기에 딱 맞는 분위기지.

단순히 사진찍는걸 즐긴다기보다, 본인의 친구보다 더 이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모스블 페이스북에 게시하여 누가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척’ 하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게 내 생각이다.

지금 당신이 여자친구와 뭘 할지 고민하다 내 블로그를 타고 들어왔다면, 여기는 어떨까?

 

Bonjour Cafe The Art

40 Đường Số 2, Thảo Điền, Quận 2, Hồ Chí Mi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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